안녕하세요 :)
오늘은 우리 집 이야기를 하나 해보려고 해요.
공부에 별로 관심 없던 아이가 어느 날 스스로 책상에 앉기 시작했거든요.
뭐 특별한 걸 한 건 아니에요. 그냥 제가 살짝 방식을 바꿔봤을 뿐인데,
그 작은 변화가 생각보다 꽤 큰 반응을 일으키더라고요.
공부를 게임처럼! ‘퀴즈 미션’으로 시작했어요
💡 TIP. 하루 10분 공부 습관 이렇게 시작해 보세요!
- 문제는 너무 어렵지 않게
- 아이가 오늘 궁금했던 걸 꼭 하나 포함하기
- 정답보다 ‘해냈다’는 기분을 느끼게 해주는 게 중요해요
아이에게 공부는 늘 지루하고 귀찮은 일이었어요. 저도 매일 똑같은 잔소리를 반복하느라 지쳤고요. 그래서 문득, ‘이렇게는 안 되겠다’ 싶어 공부라는 단어부터 없애보기로 했어요.
그 대신, ‘하루 10분 미션 퀴즈’를 만들었어요.
오늘의 미션: 엄마가 낸 퀴즈 3개를 맞히면 도전 스티커 1장!
10장을 모으면 좋아하는 간식을 하나!
퀴즈는 간단했어요.
국어책에서 하나, 수학문제집에서 하나, 그리고 아이가 오늘 궁금했던 것 하나.
정답을 맞힐 때마다 아이는 뿌듯해하며 스티커판에 스티커를 붙였고, 저도 덩달아 신났죠.
어느샌가 아이는 “오늘은 무슨 미션 있어요?” 하고 먼저 물어보기 시작했어요. 억지로 앉히던 아이가 스스로 기대하게 된 거죠.
주제 선택권을 주자 아이의 태도가 바뀌었어요
가장 놀라웠던 건, 아이가 스스로 주제를 고르기 시작했다는 거예요.
“엄마, 오늘은 제가 고른 책으로 하면 안 돼요?”
처음엔 당황했지만, 흔쾌히 허락했어요. 그날 아이는 과학 책을 들고 와서, 자기만의 퀴즈를 만들더라고요. 그리고 저에게 내주기까지 했죠. 순간, ‘이제는 방향이 바뀌었구나’ 싶었어요.
공부 습관을 만든다는 건, 단순히 시간을 늘리는 게 아니라 ‘궁금함을 스스로 느끼게 해주는 것’이란 걸 그때 처음 실감했어요.
제가 먼저 바꾼 것들: 기다림, 질문, 그리고 칭찬
아이도 좋아하고, 엄마도 덜 힘든 방법
사실 아이보다 더 먼저 달라져야 했던 건 저였어요.
예전에는 “숙제했니?”, “빨리 공부해라” 같은 말이 자동으로 나왔거든요.
하지만 이제는 그렇게 묻지 않아요. 대신 이렇게 말을 바꿨어요.
“오늘은 뭐가 제일 궁금했어?”
“이 문제, 왜 이렇게 푸는 걸까?”
그리고 칭찬도 달라졌어요.
“잘했어!” 대신 “오! 이건 어떻게 알았어? 대단한데?”
이렇게 바꾸니까 아이 눈빛이 달라지더라고요. 칭찬을 넘어서, 자기가 한 걸 스스로 대단하게 느끼는 것 같았어요.
공부 습관이란 게 꼭 거창할 필요는 없더라고요. 하루 10분, 관심 있는 걸 함께 나누는 것만으로도 아이는 달라졌어요.
완벽하진 않아도 우리에게 맞는 방식
이 방식이 정답이라고 생각하진 않아요.
하지만 우리 아이에게는 딱 맞았어요.
조금은 우스꽝스럽고, 때로는 덜 정돈된 방식이지만 그 안에 재미와 자율성이 있었거든요.
이제는 아이가 먼저 책상에 앉고, 모르는 걸 물어보는 횟수도 많아졌어요.
가끔은 문제집 옆에 과학 만화책을 쌓아두고, 궁금한 걸 검색해보기도 해요.
공부 습관을 기르기 위한 가장 첫 번째 실천은,
‘아이를 믿고 기다려주는 것’이었던 것 같아요.
부담 주지 않는 하루 10분, 그게 생각보다 큰 변화를 만들 수 있어요.
여러분은 어떤 방법으로 아이와 공부 시간을 함께하고 계신가요?
저희 집처럼 사소한 변화가 누군가에겐 시작이 될 수도 있을 거예요 :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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