아이의 글쓰기 실력은 ‘단어 수’보다 질문을 받았을 때의 반응에서 더 많이 드러납니다.
“왜 그렇게 생각했어?” 한마디에 아이의 생각은 더 깊어지고, 때론 새로운 문장이 자라나기도 해요.
글쓰기를 만드는 건 '답'이 아니라 '질문'이에요.

글쓰기, 방향을 잡아주는건 '질문'입니다
“이거 어떻게 써야 돼요?”라는 질문에
“네가 하고 싶은 말을 써봐”라고 대답하면, 아이는 더 막막해져요.
이럴 땐 질문을 바꿔주세요.
- “그때 기분은 어땠어?”
- “넌 왜 그렇게 생각했을까?”
- “그다음엔 어떤 일이 있었어?”
질문은 글쓰기의 방향을 바꿔주는 핸들이에요.
질문은 아이의 ‘머릿속 영상’을 꺼내는 열쇠예요

아이들은 경험한 걸 말로 설명하는 데 익숙하지 않아요.
하지만 질문을 들으면, 머릿속 장면이 자연스럽게 떠오르죠.
🗨 “운동장에서 넘어진 순간 어땠어?”
→ “무릎은 아팠는데, 친구가 웃어서 더 속상했어.”
질문 하나로 감정 + 상황 + 대화가 모두 끌려 나오는 거예요.
아이 글쓰기를 도와주고 싶다면, 질문부터 꺼내보세요.
글쓰기의 틀을 깨주는 힘, 질문
아이들이 글을 못 쓰는 게 아니라,
글쓰기는 이렇게 써야 해!라는 틀에 갇혀서 못 쓰는 경우가 많아요.
- “일기니까 ‘오늘은~’으로 시작해야 해."
- “문장부호 제대로 써야 해.”
이런 고정관념 대신, 생각의 다양성을 자극하는 질문을 던져주세요.
- “그럼 너라면 어떻게 했을 것 같아?”
- “다시 생각하면 다른 기분이 들 수도 있어?”
→ 새로운 시선이 생기면, 새로운 문장도 따라와요.
단답을 이야기로 바꿔주는 마법
“오늘 기분이 어땠어?”
🗨 “좋았어.”
“언제 제일 좋았어?”
🗨 “체육 시간에 공놀이했을 때!”
이처럼 질문은 아이의 글쓰기 재료인 경험을 꺼내는 열쇠입니다.
아이가 스스로 글감을 찾게 만드는 대화법
질문을 자주 받아본 아이는,
나중에는 스스로에게도 질문을 던지기 시작해요.
- “이 장면은 왜 좋았지?”
- “내가 이렇게 느낀 건 어떤 이유였지?”
이건 곧 자기 표현의 시작, 그리고 아이 글쓰기의 근력이에요.
🙇♀️ 마무리하며: 다음은 ‘피드백 글쓰기’에 대해 이야기할게요
질문은 아이 글쓰기의 출발점입니다.
답을 유도하기보다, 생각을 이끌어내는 대화를 시도해보세요.
다음 글에서는, 아이의 글에 날개를 달아주는 피드백 방법을 소개할게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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